○ 의장 홍재룡 : 무인년 새해, 사람들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예년과 같지 않습니다. 새해인사는 덕담으로 시작해야 제격인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제63회 임시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의회에 깊은 관심과 함께 성원을 보내주신 10만 군민여러분과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맡은 바 직무에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 윤명노 군수님을 비롯한 7백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의원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국내·외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우리나라가 근대화에 착수한 이래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밖으로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문제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세계각국의 몸부림, 그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등 새해 벽두부터 국제현실은 냉혹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안팎으로 어려운 정세에 처하게 된 것을 우리들은 위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위기(위기)란 위험(위험)과 기회(기회)의 합성어로서 위험에 처해 이를 극복한 사람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는 스스로 개척하기에 달려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인식체계와 행동양식을 요구하기 마련이어서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변화와 변신의 몸부림을 감내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변화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의 저력으로 지금의 경제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양주군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2년 7개월이란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의원들은 주민의 생활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주민생활 불편을 찾아서 해결하고 양주군이 더욱 살기좋은 고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의정을 펼쳐 왔습니다만 법령과 제도상의 여러 가지 제약요건으로 인해 성과면에서는 아쉬운점이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무인년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산짐승 중에서 으뜸인 호랑이가 지닌 본성 중에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목적했었던 일 앞에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일 것입니다.

우리 의회의 책무와 의원들의 사명은 이 지역 양주를 더욱 발전시키고 모든 군민이 21세기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할 것입니다.

올 한해는 군민에게 희망과 보람을 안겨주는 양주군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아울러 지방행정에도 오늘의 전환기를 바로 인식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과 인력 재정운영에서 민간부문의 효율적인 경영마인드와 경영기법을 과감히 도입하는등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군 공무원들은 더욱 분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 지는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