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유재원 :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제98회 임시회가 끝난지 며칠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심각한 한해대책을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하여 긴급히 임시회를 소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금번 가뭄은 90년만의 극심한 가뭄이라고 합니다.

우리 의회는 지금 농민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농촌을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 한 방울이라도 더 얻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 고생하고 계신 농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에서도 한해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재해지역에 준하는 특별지원대책을 세워 학자금의 지원, 세금감면, 영농자금과 농가 가계안정자금 지원등 각종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윤명노 양주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우리지역은 한해를 대비하여 5억6천만원의 관정사업비를 조기에 집행하여 대형암반관정 11공과 소형관정 120공을 이미 설치하였고, 가뭄이 우려되자 예비비 2억원을 조기에 집행하여 대형암반관정 3공, 소형관정 100공을 설치 중에 있고 모내기도 조기에 시작하여 거의 마무리하고 있으며, 또한 한해에 대하여 단계별로 대처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논 작물에 대한 초기대처는 잘해 나가고 있다고 하겠으나 계속되는 가뭄은 벼는 물론이고 밭작물과 상수원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상하여 가뭄극복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가뭄극복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관군이 총력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어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이번 물 부족 사태를 계기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물 문제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의회는 이러한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행정사무감사 및 결산승인 등의 처리를 위하여 6월20일로 예정된 2001년도 제1차 정례회는 물론 임시회를 한해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는 방안을 협의코자 오늘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양주군민여러분!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어려울 때마다 서로 힘을 모아 고난을 극복해온 자랑스런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이 위대한 정신을 되살려 가뭄극복을 위하여 전 군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물 절약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은 물론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 나갑시다.

다시 한번, 용기와 희망을 갖고 가뭄대책에 의연하게 대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온 대지를 충분히 적실 수 있는 단비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