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김혜한 오늘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시고 제25회 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동료 의원여러분과 부군수님 그리고 실과소장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금번 임시회는 동료의원의 집회요구에 의해 소집하게 되었으며, 상정될 주요 안건으로는 제정 및 개정되는 조례안 5건과 동의안 1건을 심사하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농 통합형 행정구역개편 움직임에 우리 군이 인근 시군과 개편이나 통합하는 안에 반대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인 국가 발전의 철학과 발전 전략에 토대를 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난 80년대에 시 승격으로 분리되었던 도시와 주변의 농촌을 통합 시키려는 매우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미봉책이라 생각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와같이 단순한 통합을 “도.농 통합 개편”이라고 거창하게 이름하는 것도 문제이려니와, 분리된 시.군을 기계적으로 다시 원상 통합한다는 것은 국가정책의 시행착오를 구체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국제 환경속에서 국가 발전의 기본방향과는 관계없이 단편적으로 서둘러서 추진하므로써, 뒤에 다시 이를 고쳐야 하는 우를 발생시킬 경우에는 국가가 더욱 어렵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한편 우리 군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으로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서 지리적 여건이나 재원, 인구 등을 감안하여 볼 때 이상적인 지방자치 실현은 물론 전원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제반여건이 성숙되고 있기 때문에 행정구역 개편이나 통합에 반대를 하는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실과소장 여러분!

요즈음 정부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이룩하기 위하여 공무원의 민간기업 위탁 연수제 실시, 중안 및 도직원의 읍면동 현장 근무제 실시 등 우리 사회의 국제화, 개방화를 앞당기기 위하여 개혁을 바탕으로 한 국민들의 능동적인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매일 같이 주민을 접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민심을 헤아려야 하는 대변자로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뜻에서 매 분기별 3일씩 지역 읍면사무소에서 주민의 민원상담과 읍면 공무원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현장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동료 의원여러분들께서는 본 취지를 이해하시고 소기의 성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7일 우리 지역 문화예술공간 확보를 위해 지역 주민을 모시고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공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예술은 그 민족의 유구한 역사속에 뿌리를 두고 면면히 흘러 온 그 민족만의 슬기요, 지혜이며, 민족의 애환이 서린 예술이나 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문화예술회관 기공은 앞으로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지역 주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문화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양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게 되리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이제나마 9만 군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하나로 굳게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본 문화예술 회관이 정해진 공기내에 단 한 건의 사고없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우리 고장의 멋과 정취를 담은 모습으로 완공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으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