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김혜한 먼저 오늘 바쁘신 가운데에도 제31회 정기회 개회를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자리를 함께 해 주신 허남 군수님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활기찬 군정 수행과 원활한 의회운영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 주신 집행기관의 공무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허남 군수님, 기관단체장,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과 동료 의원여러분!

지난 91년 4월 온 국민의 뜨거운 여망과 기대를 듬뿍 안고 역사적인 지방자치의 장을 연지 벌써 3년이 지나고 이제 우리 1대 의회로서는 마지막 정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위에 ‘지방자치’라고 하는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우고 정성껏 가꾸어 나감으로써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 양주군을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복지의 터전을 만들어 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솔직한 반성과 함께 좀더 잘했더라면 하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그간에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들을 채우고 해결하는데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료 의원여러분! 오늘부터 12월 29일까지 3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기회는 지난 1년간의 군정을 결산하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회기라고 생각하며, 앞서 말씀드렸듯이 1대 의회에서의 마지막 정기회라고 하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행정사무감사에 있어서는 군정이 당초 계획에 따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군민의 입장에서 잘 검토해야 하겠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방대한 군정을 살펴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95년도 예산안을 심의함에 있어서는 군민의 귀중한 세금이 각 분야에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배분되어 쓰여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의원여러분께서도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 느낀 바와 같이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의 관심과 기대심리가 그 어느때 보다도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동료 의원여러분! 기관단체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21세기의 시작을 목적에 두고 있는 지금 지방자치와 관련한 우리의 대.내외 환경은 지방화와 국제화 추세속에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사회주의의 몰락이 이데올로기분쟁의 종식을 가져 왔으며, 이제 국제상황은 국가와 국가의 차원을 떠나 블록화, 다시 말씀드려서 나프타(NAFTA), 에이팩(APEC)등의 출현과 같은 경제의 권역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 이로 인한 새로운 국제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하는 외롭고 끝없는 경쟁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또한 나라안에서는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 관련 4대 선거를 앞두고 지방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간, 계층간 소득격차 해소와 환경보전, 복지수준 향상 등 삶의 질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과연 누구이며, 그리고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터의 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의 생존을 유지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국내외의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창의적인 지역활성화 시책을 능동적으로 개발해 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의원들을 비롯하여 오늘 여기 모이신 여러분 모두가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 깊이 인식함은 물론 정확한 역사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마음을 합쳐 역사와 후손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면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