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정덕영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의회,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 양주시의회 의장 정덕영입니다.

8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두 달이 흘렀습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과 56일 동안 지속된 역대 최장기 장마, 때늦은 가을 태풍 피해로 숨 돌릴 겨를조차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방역 현장의 일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비상 근무에 임한 양주시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개인별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방역조치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감염 사례에서 보듯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비상 상황입니다.

우리 양주시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안전이 담보되는 날까지 회의를 미루어왔으나 촌각을 다투는 제3회 추경예산안 등 필요한 안건을 단시간에 집중해 처리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오늘 본회의는 동료 의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해 회의 진행을 위한 필수 인원만 참석하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 공직자는 화상회의를 통해 본회의에 참석해 함께 안건을 다루겠습니다.

의회에서도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회의를 처음 경험하게 되는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전날에 있었던 테스트 회의를 비롯한 여러 번거로운 절차에 적극 협조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지금 우리는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앞에 펼쳐질 세상은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다가올 시대를 이겨낼 준비가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방역이 경제 문제까지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로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제대로 잡아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대책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어느 때나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상시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해야 하고, 시기를 가리지 않고 태풍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새 시대를 관통할 수 있는 주거, 일자리, 복지, 교육, 교통 정책과 이것을 탄탄히 뒷받침할 재정운용 계획도 새롭게 찾아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익숙한 명절의 전통까지 바꾸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민족의 대이동 대신 비대면 추석 쇠기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아 안타깝습니다. 이번 회기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시의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양주시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