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정덕영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의회,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 양주시의회 의장 정덕영입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진입했습니다.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의 대확산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확진자 수를 1,000명 이상으로 예측하며 지난 3월 수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정 지역 내 일부 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졌던 올봄 상황과 달리 지금은 학교, 학원, 사우나, 친목 모임 등 일상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이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지난달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하자 이성호 양주시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 겨울철 대유행 위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 여러분께서 경제적 어려움과 일상의 불편함을 다시 느끼시겠지만,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위해 이번에도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드립니다.

시의회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코로나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어느덧 2020년 마지막 회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2021년도 예산안 심의·의결을 통해 앞으로 양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이와 함께 후반기를 시작하며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사항도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시의회가 양주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 스스로 거듭날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는지 되짚어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보며 ‘동서 균형 발전’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코로나 위기가 10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로 멈춰버린 일상과 경제를 이대로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위기 초기의 놀라움과 당혹감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집단지성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또다시 절실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마스크 공급 위기를 극복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비대면 사회로 급격한 전환을 이룬 것처럼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양주시의회는 다양한 목소리를 지닌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종합하고, 적기에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매서워지는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올 한해 차분하게 정리하며 뜻깊은 연말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